사진이란것은 기본적으로 찍히는 피사체가 있고 그걸 찍는 나 자신이 존재한다.
사진을 몇십년 찍은건 아니지만 사진을 계속 찍다보니 결국 느껴진 점은
내 마음에 이끌리는 피사체를 멋지게 사진으로 담으려면 마음이던 육체던 피사체에게 다가아야 한다는 점이었다.
피사체가 사람이던, 조형이던, 풍경이던간에 진정으로 그 피사체에 다가갈수록
내가 볼 수 있는, 보이는 것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게 되고, 그것을 조금이나마 사진에 담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.
그 순간 만큼은 사진을 찍을 때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짜릿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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